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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경기 끝나고 눈물이 났다. 너무 힘들고 어렵고 간절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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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탁구천재', 최연소 전일본 챔피언 출신인 하리모토 도모가츠(14·세계랭킹 13위) '일본 베테랑 톱랭커' 미즈타니 준(28·세계랭킹 11위) '2006년 주니어세계챔피언' 마츠다이라 켄타(27·세계랭킹 14위) 등 일본이 자랑하는 에이스들을 상대로 실력도, 정신력도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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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8강, 대다수의 세계 탁구인들은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일본의 낙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원팀' 대한민국 탁구청년들이 반전 승리를 이뤄냈다. 일본이 2006년 이후 무려 12년만에 4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김 감독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준비도 잘했고 선수들 모두 하나 된 팀워크로 객관적으로 열세였던 전력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승리의 이유를 분석했다. "영식이, 상수, 우진이 어느 누구할 것 없이 모두 다 너무 잘해줬다. 벤치 멤버까지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쳤다.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늘 한일전은 정말 힘들고 어렵고 간절한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많은 세계 탁구인들이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었는데, 우리가 보란듯이 반전 승리를 보여주게 돼 더욱 기뻤다. 개인적으로도 지도자 인생에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깊은 경기였다"고 했다. "경기 내용, 팀워크 모든 면에서 최고였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남은 4강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