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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남자단식 8강전.
하지만 결과는 이스너의 승리. 이날 이스너는 강력한 서브로 정 현의 리턴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정 현은 이스너에게 서브에이스 13개를 내주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이스너는 경기를 68분 만에 결정지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30일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스너는 승리한 뒤 코트를 빠져나가면서 코치인 레네 몰러와 다비드 맥퍼슨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정 현은 앞선 두 차례 맞붙었던 때와 180도 달라진 선수였다." 칭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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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 시즌은 4월 9일부터 개막하는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과 하산 2세 그랑프리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정 현은 첫 2주를 건너뛰고 바르셀로나 오픈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정 현은 바르셀로나 오픈 8강, BMW 오픈 4강 등의 눈부신 성과를 냈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선 당시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3회전까지 오른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