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평창]'불가능은 없다' 황연대성취상 뉴질랜드 아담 홀-핀란드 시니 피 영예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3-16 15:03



2018년 평창동계 패럴림픽의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로 뉴질랜드의 아담 홀과 핀란드의 시니 피가 선정됐다.

황연대 성취상은 용기, 투지, 감화, 평등 등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남녀 선수 두명에게 주어지는 MVP상으로, 폐회식에서 75g 순금 메달을 두 선수에게 수여한다.

아담 홀은 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선수다. 6세 때 자신과 같은 척추이분열증(Spinal Bifida)을 앓고 있는 친구를 통해 스키를 처음 시작했다. 2006년 토리노 패럴림픽에 첫 출전해 2010년 벤쿠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를 통해서 사람이 변화될 수 있다"는 가치를 패럴림픽을 통해 행동으로 전세계에 전하고 있다. 밴쿠버패럴림픽 후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는 최악의 시련도 스포츠를 통해서 극복하고 있다. 현재 홀은 뉴질랜드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장애인 유소년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황연대 성취상 선정위원회는 패럴림픽과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는 홀의 공로를 인정했다.

또 한명의 수상자인 핀란드 좌식 크로스컨트리 스키 및 바이애슬로 선수 시니 피는 17세 때 교통사고로 인한 척수 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입었다. 스키 비장애인선수로 활약중이었던 그녀는 다시 눈밭으로 뛰어들었다. 패럴림픽이라는 새 목표를 정하고 새 삶을 시작했다.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 핀란드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2018년 평창패럴림픽에서도 꿈을 향한 끝없은 도전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따.

장애인 출신 여성 의사로서 열정과 도전의 삶을 이어온 황연대 여사는 장애인들의 건강과 패럴림픽의 발전을 위해 지난 30년간 노력해왔다. 황연대 성취상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 때 창시된 이후 매 패럴림픽마다 주어지는 상으로,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