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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컬링 '오벤저스'가 난적 스위스를 꺾고 6승1패로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휠체어컬링은 장애인들이 동계최고 인기종목인 컬링을 즐길 수 있도록 룰을 맞춤형으로 바꾼 종목이다. 비장애인 컬링은 10엔드이지만 휠체어컬링은 8엔드다. 4명의 선수 중 반드시 1명은 여성선수로 구성돼야 한다. 비장애인 컬링과 달리 스위핑(빗자루질)은 하지 않는다. 정확한 샷 능력과 빙질 적응, 전술의 몫이 절대적이다. 휠체어를 탄 양팀 선수들은 화강암 재질의 무게 19.96㎏ 이하, 둘레 91.44cm의 스톤을 35m거리의 지름 1.83m 표적에 가까이 붙이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2006년 토리노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 종목에서 한국은 밴쿠버패럴림픽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오전 6차전에서 핀란드를 11대3으로 대파한 후 7차전, 스위스를 만났다. 대한민국 리드 방민자(56), 스킵(세컨드) 서순석(47), 서드 정승원(60), 포스 차재관(46)이 차례로 나섰다.
한국은 전날 독일에서 5대6으로 분패했을 뿐 6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백종철 감독은 전날 "8승 이상 하면 4강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었다. 4강까지 2승이 남았다.
14일 오후 2시 35분 노르웨이전, 오후 7시35분 스웨덴전, 15일 오전 9시35분 영국전, 오후 2시 35분 중국전 등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