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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선두 스웨덴을 잡고 파죽의 4연승을 달린 가운데, 상승세를 이끈 '안경 선배' 김은정과 시청률 1위를 이끌고 있는 '좋아요정' 이슬비 SBS 해설위원이 화제다.
김은정 스킵과 같은 의성여고 출신 선후배 사이인 이슬비 SBS 컬링 해설위원도 인기에선 둘째가라면 서럽다. "좋아요, 괜찮아요, 잘했어요" 3종 응원을 선보이며 '좋아요정'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녀는 과거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해설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또한 많이 상대해봤던 '팀 킴'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날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도 이슬비 해설위원은 "스웨덴은 자기들이 우위라고 생각했을 텐데, 끌려가다보니 심리상 무리수를 두게 된다. 그래서 샷이 흔들리게 될 수 있다"고 말했고, 스웨덴 선수들은 그녀의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또한 "김선영 선수는 문을 여는 샷이 강점이니 그 것에 집중하면 된다"라던지 "김경애 선수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쪽을 선호한다. 정석보다 자신있는 샷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고, 우리 선수들은 그에 화답하듯 완벽한 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SBS는 평창 올림픽 컬링 중계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8일 열린 중국전에서도 SBS는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5.6%에 그친 KBS와 3.4%의 MBC를 제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