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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화봉송이 101일간 7500명의 주자가 2018km를 누비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의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 13일의 휴식기간에 진행된 찾아가는 성화봉송이 2일 옥천 분교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를 토대로 조직위는 지난 1일까지 의령군, 합천군, 순창군, 옥천군, 부안군, 예천군, 보령시, 평택시, 이천시 등 성화봉송이 진행되지 않는 지역을 비롯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동,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 산골분교의 아이들을 찾아가 희망과 열정, 치유의 불꽃을 전달했다.
경남 의령의 여성 지적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 합천군에서는 희망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성화의 불꽃이 가진 의미를 나눴다. 또 순창군의 노인복지센터와 보령시에 위치한 상이군경회, 부안군 119소방서와 옥천군 다문화가족센터, 예천군 농촌건강장수마을, 평택 동방재활근로복지관을 찾아 성화의 불꽃을 지피기도 했다. 조직위는 경남 의령의 여성 지적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을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를 비롯해 산간벽지에 위치한 소방서 등을 찾아 성화의 불꽃을 전달했다.
성화의 불꽃을 접한 순창노인복지센터의 요양보호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순창군을 지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방문해줘서 고맙다"며 "88올림픽 이후 다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토치키스를 직접 체험한 한 고등학생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직접 보고 성화봉을 들어보니 마치 주자가 된 것 같다"며 "성화가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환하게 밝혀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성화봉송 프로그램은 성화의 불꽃을 반기는 환영회를 시작으로 이번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대한 의미 설명과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즐길거리로 진행됐다. 플로어컬링, 성화봉 종이접기, 윷놀이 등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노인복지센터에서는 '찾아가는 평창 윷놀이', 상이군경회에서는 '내가 명사수, 다트게임', 희망지역아동센터에서는 '성화봉 종이접기', 다문화가족센터에서는 '모국어로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메시지 쓰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상주에서는 실내 컬링과 썰매, 평택에서는 플로어볼 하키를 함께 즐겼다. 또한 예천 농촌건강장수마을을 찾아서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과 더불어 국수 등을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했다.
이 밖에도 화천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피케팅을, 강릉에서는 동계올림픽 종목 맞추기 게임 등을 진행하며 참여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점화된 성화봉을 직접 들어보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기관에는 실제 주자가 착용하는 모자와 장갑, 의류를 비롯해 성화봉을 기증해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김기홍 조직위 기획사무차장은 "찾아가는 성화봉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곳에 '모두를 밝히는 불꽃'의 의의를 실현하고, 진정한 올림픽 참여의 의미를 전달했다"며 "희망, 치유, 열정 등 성화가 가진 진정한 가치가 전달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는 3일 영월에서 봉송을 진행하고 태백과 삼척, 동해를 달려 7일 올림픽이 열리는 정선에 도착한다. 이후 강릉을 거쳐 평창에 도착해 동계올림픽 주경기장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평창=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