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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홍콩아시아펜싱선수권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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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플뢰레 대표팀이 홍콩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허준(29·세계랭킹 18위) 김효곤(27·세계랭킹 30위, 이상 광주시청) 손영기(32·세계랭킹 32위) 하태규(28·세계랭킹 25위, 이상 대전도시공사)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18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펜싱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9대 45로 완패했다. 개인전에서 하태규가 금메달, 손영기가 동메달을 따내며 선전했지만, 단체전에서 중국과 격차가 컸다. 16점 차로 대패했다.
한국은 8강에서 베트남을 45대25, 4강에서 홈팀 홍콩을 45대4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싱가포르, 일본을 꺾고 올라온 중국과 결승에서 격돌했다.
1피리어드, 첫번째 주자 허준이 중국의 리첸를 상대로 4-4로 경기를 마쳤다. 2피리어드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손영기가 첸하이웨이에게 6점을 내주며 4-10으로 밀렸다. 3피리어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하태규가 같은 왼손전형인 중국의 시지아루오에게 고전했다. 단 2포인트를 추가한 채 6-15에서 후배 김효곤에게 바통을 넘겼다. 4피리어드 김효곤이 리첸에게 5점을 찔리며 6-20까지 밀렸다. 5피리어드 허준이 시지아루오와 맞붙었다. 3포인트를 내주고 2번을 찔렀다. 8-23에서 6피리어드, 하태규가 첸하이웨이와 맞붙었다. 5-7로 밀리며 총점은 13-30, 패색이 짙었다. 7피리어드 김효곤이 시지아루오에게 3-5로 패하며 16-35,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7피리어드 하태규가 분발했다. 리첸을 상대로 6-5로 앞서며 총점 22-40 상황에서 허준에게 마지막 바통을 넘겼다. 허준이 마지막까지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7-5로 앞섰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29-45로 패했다.
지난해 단체전에서 우승한 남자 플뢰레의 2연패 꿈이 아쉽게 불발됐다. 개인전 금메달,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여자 사브르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이날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기록중이다. 19일 남자 에페, 여자 플뢰레 단체전, 20일 남자사브르,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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