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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목말' 밥데용 스피드스케이팅 코치,14일 입국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5-12 10:27


사진제공=대한빙상경기연맹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밥 데 용(41) 코치가 16일 입국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26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밥 데 용 신임 어시스턴트 코치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빙상연맹은 12일 "밥 데용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가 16일 입국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2시 40분 KL0855편으로 입국해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평촌고)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밥 데 용 코치는 세계적인 장거리 선수 출신이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 1만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2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 동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동메달 등 1만m에서 4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종목별선수권 1만m에서 5차례, 5000m에서 2차례 우승한 장거리 종목의 레전드다. 특히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이승훈이 깜짝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신흥' 올림픽 챔피언을 목말 태워올리는 훈훈한 '페어플레이' 세리머니로 국내 팬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밥 데 용 코치는 현역 시절 이상화, 이승훈 등 한국 에이스들과 국제대회에서 자주 마주치며 우정을 키워왔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에릭 바우만 전 스피드스케이팅 감독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과도 친분이 있다.

빙상연맹은 "최근 이상화(스포츠토토) 차민규(동두천시청) 김진수(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등 단거리와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의 매스스타트, 팀추월 등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1500m, 5000m, 1만m 등 장거리 개인종목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밥 데 용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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