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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저변 확대를 선언한 TFC의 드림 두 번째 대회가 21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꾸준히 서울에서 이벤트를 열었던 주최측은 개최지로 대구를 고려하자마자 일을 빠르게 추진시키며 경북 실내스포츠의 성지라 할 수 있는 경산실내체육관을 다음 행선지로 선정했다.
그가 영남총괄위원장이라는 감투를 쓰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적지 않은 부담이 따랐으나 자신을 배려해주는 주최측의 진심을 받아들여 수락했다.
손영삼 영남총괄위원장은 지자체와의 협력, 기업 프로모션, 스폰서십, 오프라인 홍보, 티켓 판매 등 지역에 관계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장으로 근무 중인 덕흥유압 펌프에서도 'TFC 드림 '2를 후원하며, 경기장 대여 및 숙소 등도 직접 해결했고 케이지도 제작했다.
이번 대회는 메인카드 7경기, 언더카드 6경기로 펼쳐진다. 21일 오후 4시 언더카드 첫 경기가 시작된다. 다음은 손영삼 영남총괄위원장과의 인터뷰.
-TFC 드림 2 대회가 경북에서 열린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그렇다. 대구는 송언식, 최두호 등 대형스타들이 많이 주둔해있는 곳이다. 또한 격투기 체육관이 서울만큼이나 많다. 역사와 전통이 깊다. 진작 추진됐어야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 총괄하게 돼 뜻 깊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
내가 대구 출신 최초의 TFC 파이터로 알고 있다. 경북 최초의 TFC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준비기간이 길지 않았던 점이 아쉽긴 하나 경산에서 최초의 종합격투기 대회가 열리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남부지방 저변 확대에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TFC는 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지방에서 힘들게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들과 선수들을 위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이런 대회가 우리에겐 큰 도움이 된다. 아직도 종합격투기가 난폭한 스포츠라고 보는 시민들이 계신다. 이번을 계기로 그런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싶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체육관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때문에 이번 이벤트에 대구뿐 아니라 경상도에서 운영 중인 체육관의 선수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 'TFC 드림 2'를 맡게 된 상황이 궁금하다.
일단 대구에서 열리는 만큼 내 입장에선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었다. 감투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나, 주최측에서 나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마음이란 걸 잘 알고 있다.
난 TFC 영남리그도 운영하고 있다. 남부지방 발전을 위해 흔쾌히 수락했다. 체육관 경영은 물론 후원사 문제도 수월해져 선수들의 삶이 더 윤택해지지 않을까 싶다. 또한 앞으로 대구에서의 종합격투기 붐 등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 이번 대회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가?
지자체와의 협력, 기업 프로모션, 스폰서십, 오프라인 홍보, 티켓 판매 등 지역에 관계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벤트가 열리는 경산실내체육관의 좌석은 5,000석 이상이다. 나와 제자들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파라에스트라 대구 최환 관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계신다.
부담이나 걱정보다는 경북에서 얼마만큼의 흥행이 가능한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나를 포함한 지인들이 이 지역에서 인맥이 넓고 인간관계가 좋은 만큼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예상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넘버시리즈에 못지않게 멋진 이벤트를 개최하겠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대거 포진돼있다. TFC 영남리그를 운영하며 무수히 많은 인재들을 발견했다. 남부지방 특급 신인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
선수를 지도하며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 느낀 점들을 꿈을 갈망하는 선수들에게 돌려주고자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또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TFC 대표님 이하 관장님들의 진정성을 파악했다. 그들과 함께라면 끝까지 함께 간다.
이제 개최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분명 부족하겠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