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평창조직위원회,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무장애 관광도시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 각 기관은 앞으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문체부는 2015년과 2016년에 강원도(강릉, 평창, 정선)에서 사전에 조사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민간시설(일반음식점, 숙박시설, 관광시설) 1,101개 중 733개소를 선정해 접근성(accessibility)을 개선한다. 또한 공중화장실 62개소(공공 50개소, 민간 12개소)를 신?개축 및 새단장(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이를 위해 관계 부처에 재정지원과 기술적 지원을 요청하고 정부 및 개최도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한, 관련 기관, 단체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이 용이한 디자인(Universal design) 기준을 마련하는 등, 평창패럴림픽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같이 신축·새단장(리모델링)된 민간시설(음식·숙박·관광)과 공공화장실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과 '투어 강원 앱' 등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위는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책자(가이드북)를 제작하고, 외국의 무장애 관광 사이트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윤선 장관은 "관련 단체가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뿐만 아니라 대회 이후에도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위한 접근성(accessibility) 개선 노력이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대회 유산(legacy)으로서 '무장애 관광도시'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