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8~9일 벌어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경기와 이탈리아 세리에A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새해 축구토토 승무패 첫 회차를 발행한다.
전통의 강호 AC밀란은 최근 몇 년간 명성에 걸맞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칼리아리에게는 매우 강하다. AC밀란은 1998년 원정에서 0대1로 패한 이후 벌어진 25경기에서 19승6무로 완벽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4~2015시즌 3월 21일 벌어진 홈 경기다. 당시 AC밀란은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팀의 전력이나 상대 전적을 봐서는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경기다.
단 최근 분위기는 다소 변수가 될 수 있다. AC밀란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AS로마에 0대1로 패했다. 이어진 아탈란타전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유벤투스와의 이탈리아 슈퍼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정규시간에서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AC밀란이다.
2위 AS로마와 위 피오렌티나는 원정에도 불구하고 7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14위 제노아(10.77%)를 상대하는 AS로마(73.04%)는 유벤투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 꼽히는 팀이다. 최근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승점이 4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이어진 키에보전에서 3대1로 완승을 거두며 팀을 재정비했다. 반면 상대팀은 제노아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나 전력으로는 AS로마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지난해 5월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제노아가 안방에서 2골을 터뜨리며 2대3으로 아쉽게 패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당시의 경기 내용을 복기한다면 적중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 페스카라(9.52%)를 상대하는 피오렌티나(75.06%)는 4경기만에 승리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라치오와 나폴리 등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하며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한 피오렌티나는 승리가 절실하다. 게다가 상대는 승격팀인데다 올시즌 리그 18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한 페스카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큰 이변의 요소는 없지만 페스카라의 경우 안방에서 4무5패로 다소 높은 무승부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는 기록이다.
라리가에서는 2위 바르셀로나와 7위 아틀레틱빌바오만이 7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 비야레알(9.74%)을 상대하는 바르셀로나(70.89%)는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양팀의 리그 분위기는 모두 나쁘지 않지만 비야레알은 직전 경기인 FA컵 소시에다드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모두 다득점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비야레알이 만만히 볼 수 없는 전력임에는 틀림없지만 2008년 이후 바르셀로나에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 역시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무게의 추가 기울어지는 한판이다.
빌바오(74.60%)는 안방에서 알라베스(9.17%)를 상대한다. 양팀의 최근 리그 7경기 전적은 나란히 3승2무2패다. 리그 16경기에서 내준 실점도 빌바오와 알라베스는 각각 19점과 17점으로 거의 비슷하다. 단 공격 부문에서는 22골을 올린 빌바오가 15골에 그친 알라베스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팀은 지난 2006년 이후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거의 없다. 팀 분위기와 전적 또한 유사한 수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들을 충분히 대입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다.
한편 세리에A와 프리메라리가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 게임은 7일 밤 9시50분 발매마감되며 상세한 일정은 케이토토 및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