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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정상 도전에 나선다.
세계혼합단체선수권은 1989년 인도네시아에서 자카르타에서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함께 처음으로 열렸는데 당시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아버지라 불리는 딕 수디르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부회장을 기념해 '수디르만컵' 대회로 불린다. 2003년 제8회 대회부터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분리해서 개최되고 있는 전통의 국가 대항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간판 주자인 남자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을 비롯해 여자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 등 국내 최강 멤버들을 투입한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달 26일 중국에서 열린 2015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대회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정상의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남단, 여단, 남복, 여복, 혼복 등 총 5게임이 한 경기로 구성되며 국가별 단체대항전으로 5전3선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이번에 말레이시아, 인도와 함께 D조에 편성돼 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무난하게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한 한국은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2005년 9회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을 독식한 만리장성을 반드시 넘겠다는 각오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