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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종목 기대주 김마그너스(17·브리온컴퍼니)가 어머니의 나라인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노르웨이는 설상 강국의 위상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뛰어난 훈련 환경과 여건을 가지고 있어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 국적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한스키협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한민국 스키 발전에 대한 강한 포부,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그의 태극마크에 대한 결심을 굳히게 했다.
초등학교 시절을 부산에서 보낸 김마그너스는 이국적인 외모와는 달리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이미 많은 한국의 친구 및 선후배 선수들과 훈련을 해왔다. 노르웨이에서 배운 선진 스키 기술과 훈련 방법을 전파해 그를 지도해왔던 협회 코치진은 물론 동료 선수들도 그의 결심을 매우 환영하고 있다.
김 마그너스는 "태극마크를 제 유니폼에 다는 것은 매우 가슴 뛰는 일"이라며 "내가 한국 선수로 뛰겠다고 하니 그 누구보다 어머니께서 제일 기뻐하셨다. 이제 진짜로 평창에서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