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1·한국체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에서 통산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FIBT 월드컵 7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6초78의 기록으로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차 월드컵(3위), 올해 1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5차 월드컵(2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전체 2위인 4초87의 좋은 스타트 기록을 작성했다. 가장 스타트 기록이 좋았던 선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4초86)다. 그와는 100분의 1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2차 레이스에서도 윤성빈이 작성한 스타트 기록은 4초89로, 트레티아코프(4초82)에 이어 전체 두 번째로 좋았다. 스타트에서 강점을 보여준 윤성빈은 향후 레이스 능력만 보완한다면 세계정상급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우승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5초52)가 차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