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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가 헝가리를 상대로 첫 번째 공식 경기를 치른다.
헝가리를 상대로 한 설욕을 노리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진의 선봉에는 김기성(29·안양 한라) 김상욱(26·대명 상무) 형제가 나선다. 김기성-김상욱 형제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김기성은 4골-2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골과 최다 포인트(6)를 기록했고 김상욱은 팀 내 최다 어시스트(5)를 올렸다. 지난 4월 고양 대회에서도 김기성이 팀 내 최다 포인트(2골 5어시스트), 김상욱은 형과 함께 팀 내 최다 어시스트(5)를 기록했다. 김기성과 김상욱은 귀화 태극 전사 1호인 브락 라던스키(31·안양 한라)와 함께 1라인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헝가리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정예 멤버를 투입한다. 한국이 특별 초청 선수로 수문장 맷 달튼(28·안양 한라)을 합류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헝가리는 캐나다 출신 수비수 네이선 마틴(26·두나우이바로쉬), 슬로바키아 출신 공격수 카롤 츠사니(23·UTE) 등 헝가리 시민권 획득을 계획 중인 외국인 선수를 포함시킨 것도 눈에 띈다.
1m75의 단신이지만 개인기가 빼어난 하리는 올 시즌 SHL 정규리그 18경기에서 3골-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월 고양 대회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다. 득점력이 빼어난 소프론은 186cm의 체구를 앞세운 저돌적인 플레이가 위협적이다. 야노스 바스는 2002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댈러스 스타스에 지명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던 공격수다. 세복은 핀란드 명문 카르팟에서 공들여 키우고 있는 유망주로 올 시즌 메스티스에 임대돼 9경기에서 3골-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