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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 퇴출'
당시 도미타는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다른 동료 선수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 기자의 캐논 EOS 1DX 카메라(시가 800만 원)를 훔쳤다. 그는 사진기자 취재석에서 해당 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메라 렌즈를 빼고 몸체만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미타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서 가져가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미타가 범행을 시인하고 도난물품이 회수됨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한 뒤 이날 오전 1시께 선수촌으로 돌려보냈다.
일본수영연맹은 이날 새벽 도미타가 규율을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라 그를 일본 선수단에서 추방했다.
아오키 일본 선수단장을 비롯해 선수단 임원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의 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아오키 단장은 "매우 깊이 사죄드린다. 뭔가를 훔친다는 것은 매우 비도덕적인 행위다. 일본 선수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여긴다"며 "현재 도미타는 선수촌에 있다. 선수촌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미타는 선수단에서 추방됐기에 일본으로 돌아가는 비용은 자신이 대야 할 것"이라며 "다른 수영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도미타를 더는 같은 동료로 대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도미타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평영 100m 경기 결선에서 4위, 평영 50m 경기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