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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라(27·화성시청)는 2013년 7월 추병길(34·화성시청)과 결혼했다. 부부사격 선수는 웨딩포토에서도 직업을 숨기지 못했다. 총을 들고 '달콤 살벌'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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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쉽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아시안게임에서의 한 발 한 발이 더 소중했다. 정미라는 "힘들 때 남편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총을 쏠 때도 갑상선암 후유증 때문에 목이 아팠다. 남편 얼굴을 생각하며 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제 정미라는 26일 50m 소총 3자세에 나선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미라는 "꼭 결선에 나가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아쉬움을 풀겠다"고 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