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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스포츠에서 인기스포츠로 가고 있는 것같다."
손길승 대한펜싱협회장(SK텔레콤 명예회장)과 회장사 SK텔레콤의 펜싱 흥행을 위한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했다. 손 회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펜싱 티켓 6000장을 구입했다. 펜싱계 개혁을 위해 지난달 전국 14개 시도 연맹을 돌며 현장 경영에 나선 손 회장은 구입한 티켓을 각 연맹에 고루 분배했다. "반드시 경기장에 와야 한다. 티켓만 받고 현장에 오지 않으면 페널티를 물리겠다"는 점잖은 엄포(?)도 잊지 않았다. 이날 오후 결승에 오른 '땅끝 펜서' 박경두를 응원하기 위해 해남군수와 전남펜싱연맹 임직원들이 급상경했다. '회장님'도 솔선수범했다. 회장사 SK텔레콤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펜싱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펜싱 재미있게 보기. 펜싱 이것만 알면 재밌다'는 동영상을 찍어올렸다. '플뢰레 에이스' 남현희 허 준, '에페 에이스' 신아람 정진선, '사브르 에이스' 김지연 구본길이 직접 펜싱을 소개하며, 펜싱 팬들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열혈응원단 30명도 모집했다. 펜싱 전경기에 참석해, 현장 응원을 주도하도록 했다. 티셔츠를 똑같이 맞춰입은 이들은 일사불란한 응원으로 피스트의 흥을 돋웠다. 칠순의 손 회장은 열혈응원단의 중심에 섰다. 붉은색 상의를 입고 청년 서포터들과 함께 사이에 앉아 "정진선!" "박경두!" "김지연!" "이라진!"의 이름을 목청껏 외쳤다. 2년전 영국 런던 액셀아레나에서 일주일 내내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펜싱2강' 신화를 진두지휘한 회장님의 열정은 여전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