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규정종목 경기가 열렸다. 북한 싱크로나이즈 김은아가 김종희와 리지향이 입장하자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9.20.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이 선보이는 유니폼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경기복들은 '공화국기'(인공기)의 바탕색인 빨간색, 흰색, 파란색 등 삼색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21일까지 축구, 역도, 유도,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에서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20일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 역도의 엄윤철이 입은 경기복은 전체적으로 빨간색으로 채워졌고 가슴 중앙에 인공기를 넣었다. 양쪽 다리 바깥쪽에는 파란색을 담았고 옆구리, 겨드랑이 등에는 흰색 선으로 멋을 냈다.
북한은 지난 6일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를 통해 북한 선수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국산 새 유니폼을 입는다고 예고했다. 북한 경기복들은 색깔을 다양하게 조합해 비교적 세련된 느낌을 준다. 북한이 선수들의 새 유니폼을 만든 것은 수입 의존도를 낮춰 외화를 절감하고 국제 스포츠대회를 계기로 주민의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