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가 몸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단체전 은메달을 안겼다.
경기가 끝난 뒤 양학선은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했던 것 같다. 분위기가 좋았다"며 "마지막 착지 동작에서 조금 흔들렸던게 아쉬웠다. 훈련량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이날 부상을 고려해 필살기인 '양학선'과 '양학선2' 대신 그보다 난도가 한 급수 낮은 '여2'와 '로페즈'를 선보였다. 오는 25일 열리는 개인 결승에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그는 "일단 어떤 기술을 쓸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제 몸 상태가 되지 않으면 그 기술을 못 쓸 것이고,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4년 전 잘하는 선수였다. 그 사실 때문에 위축되지는 않는다"며 "승부를 겨뤄야하는데 당연히 자신 있다"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