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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발이 분수령이었다.
긴장감에 무너진 이는 의외로 베테랑 진종오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진종오는 7.4점을 쏘고 말았다. 진종오도 하늘을 보고 픽하고 웃었다. 기가 막히다는 뜻이었다. 김청용은 10.4점을 쏘았다. 이 한발로 진종오의 길은 동메달로, 김청용의 길은 금메달로 향했다.
진종오는 179,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청용은 201.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전 단체전 금메달에 이은 2관왕이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