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을 23일 앞둔 펜싱 대표팀 선수들이 27일 태릉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브르 대표팀 윤지수, 황선아, 이라진, 김지연, 이수근 코치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릉=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8.27/
여자 사브르 4강전은 예상대로 '한-중' 자존심 대결이 됐다.
'초미녀 검객' 김지연(26·익산시청·세계 6위)과 '투혼의 검객' 이라진(24·인천 중구청)이 나란히 4강에 올랐다. 동메달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톱랭커' 김지연은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세계랭킹 75위오신잉(24·홍콩)을 15대4로 돌려세웠다. 특유의 빠른 발과 영리한 플레이로 11득점 연거푸 불을 켜며 올림픽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했다. 4강에서 중국 에이스 셴첸(세계랭킹 8위)과 격돌한다.
김지연의 절친 후배이자 한솥밥 경쟁자인 이라진 역시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타마라 포체투코바를 15대9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중국 신성' 리페이(22·중국)와 격돌한다.
김지연과 센첸, 이라진과 리페이의 4강 맞대결은 같은날 오후 6시 펼쳐진다. 동메달을 확보했다. 경기전 다짐대로 '한솥밥 결승' 격돌, 금-은메달 싹쓸이를 꿈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