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개, 많게는 8개의 금메달을 노려보겠습니다."
12명의 선수들은 지난 7월 국내선발전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뒤 태릉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지난달 4일부터 2주간은 선수촌 태백 분촌에서 체력강화훈련도 진행했다. 넘어지거나, 경기장 밖에서 나갈 경우 무조건 경고가 주어지기에 강한 체력은 필수다. 김 감독은 "쳐력 훈련에 80, 기술 훈련에 20%의 비율로 훈련을 해왔다. 바뀐 태권도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을 갖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훈련 성과는 좋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홈 어드밴티지에 우리 선수들이 익숙한 KP&P의 전자 호구를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을 낙관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 12명 중 5명이 국제대회 입상 경험이 없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김제경(1994, 1998년)에 이어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63㎏급의 이대훈(용인대)과 지난해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금메달리스트인 김태훈(동아대),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인 여자 46㎏급의 김소희(한국체대) 등이다. 이대훈은 선수단 대표로 "대표팀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훈련해 우리나라가 종합 2위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태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