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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덕희(16)가 한국 최연소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4년 US오픈 주니어챔피언십 단식 16 강에서 미국의 헨릭 위어솜(17·주니어 세계랭킹 52위)을 세트스코어 2대0(6-1, 6-2)으로 꺾었다.
이덕희는 6일 오마 자시카(17·호주·33위)-제레드 도날슨(17·미국·ATP세계랭킹 303위)의 승자와 단식 4강행 티켓을 두고 충돌한다.
이덕희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1월 호주오픈 주니어챔피언십에선 한국 최연소 메이저대회 16강 진출(15세 7개월) 기록을 세웠다. 7월 홍콩 제1차 퓨처스에선 한국 최연소 퓨처스대회 우승(16세 1개월)도 차지했다.
이덕희는 에이전트인 S&B컴퍼니를 통해 "감동이다. 경기내용 면에서 서브도 완벽했고, 기회를 ?q치지 않는 확실한 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가 왔다. 지금부터는 즐기는 마음으로 정상 등극을 향해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덕희는 복식 8강에서 호주의 마크 폴먼스(17·43위)와 한 조를 이뤄 출전했지만, 브라질의 하파엘 마토스(18·76위)-주앙 메네제스(17·24위) 조에 1대2(6-4, 5-7, 11-13)로 역전패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