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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막이 올랐다. 대한체육회가 23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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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장인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선수들에게 "여러분은 진정 대한민국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들"이라며 "누구보다 앞서 달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올림픽정신에 따라 당당하고 멋진 승부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나란히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두 선수는 약속한 듯 똑같은 각오를 내놓았다. 김연아는 2연패 전망을 묻는 말에 난감한 듯 웃음을 짓더니 "스포츠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과는 경기 당일이 돼 봐야 안다"며 섣부른 예상을 경계했다. 이상화도 "올림픽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과정을 중요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한 선수들은 러시아 현지의 테러 및 안전 위협 등 현지 행동 요령 등에 대해 교육받았다.
우리나라 선수단 본단은 2월 1일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소치동계올림픽은 2월 7일 개막된다. 결전이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