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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내년 체육예산 1조6701억-1.8%↑ 우수선수 양성지원 1434억원,스포츠산업 지원 800억→2350억[정부 예산안 확정]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8-29 10:28 | 최종수정 2023-08-29 11:00


문체부,내년 체육예산 1조6701억-1.8%↑ 우수선수 양성지원 1434…
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화 스포츠 재정 7조원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2024년 정부 예산안이 29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중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6조9796억원으로 2023년 대비 2388억원, 3.5%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내년 체육예산 1조6701억-1.8%↑ 우수선수 양성지원 1434…
출처=문화체육관광부
7조원 가까운 문체부 예산 중 체육예산은 1조6701억원(23.9%)이다. 2023년 1조6398억원 대비 303억원(1.8%) 늘었다. '현장 중심-협업으로 도약하는 K-스포츠'라는 타이틀하에 코로나 기간 큰 피해를 입은 체육계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융자 지원과 함께,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특히 내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파리올림픽 등 국내외에서 스포츠 빅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도 중점을 뒀다.

우선 국제대회 참가 지원비는 88억원으로 올해 대비 10.0% 증액됐다. 또 파리올림픽 선수단 훈련캠프 운영비는 올해 5억원에서 내년 28억원으로 늘렸고, 파리패럴림픽 훈련캠프 운영비도 처음으로 반영, 8억원을 책정했다. 우수선수 양성 지원비는 올해 1247억원에서 내년 1434억원으로 15.1% 늘어난다. 국가대표 지도자 처우개선을 위해 수당도 겸임은 월 9만원, 전임은 월 48만원 인상된다. 현장에서 현실화를 요구해온 훈련식비-촌외 숙박비는 4만-6만원에서 6만-8만원으로 증액했다. 진천선수촌 경영풀 개선 비용으로 55억원을 신규편성했고, 청소년 대표 및 꿈나무 육성 종목을 22종목에서 32종목으로 대폭 늘렸다. 경기력성과포상금 등 체육인복지 지원도 197억원으로 9.9% 늘었고, 체육인교육센터 건립·운영비도 178억원(26.9% 증액)이 편성됐다. 또 2027년 충청권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 비용으로 464억원을 신규 편성하는 등 국제대회 개최지원금은 총 575억원으로 54.8% 늘렸다.

스포츠산업 지원 예산은 올해 800억원에서 내년 2350억원으로 무려 193.7% 증액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융자 지원이다. "코로나로 적자가 누적된 40만 스포츠 산업 종사자와 체육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스포츠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외전시 참가를 지원(32억 원·신규)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클럽 육성(303억원, 3.4% 증액),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647억원, 1.1% 증액),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6억원, 신규) 예산을 늘리거나 신규 편성했다.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약자 프렌들리' 예산도 적극 반영됐다. 취약 계층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예산 2397억원을 책정, 기존 11만원에서 2만원 오른 1인당 13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문화체육관광활동 지원 예산도 올해 2567억원에서 2618억원으로 늘렸다. 더 많은 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누릴 수 있도록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대상을 10만6000명에서 14만명으로, 월 지원액도 9만5000원에서 10만원, 장애인은 11만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853억원의 예산이 1203억원으로, 41.2% 늘었다. 이중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예산은 올해 118억원에서 내년 190억원으로 증액됐다. 장애인 체육활동 증진을 위해 신규 체력인증센터를 개소(14개소→17개소)하고, 이동식 측정장비를 확보하는 등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운영(31억원, 32.3%↑)도 강화한다. 또 어르신 체육활동 확대를 위해 시니어 친화형 실내체육시설 조성도 지원한다(56억원, 833.3%↑).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4년 예산안은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뿜어내고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면서 "K-콘텐츠를 비롯해 K-관광, K-스포츠 산업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고 즐기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는 정책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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