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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배동현의 극일(剋日)이 실패했다.
세키노 타이세이는 야구자의 길로 빠질뻔 했다가 격투기를 배우면서 2019년부터 파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8경기에 출전해 3승5패. 하지만 3승을 모두 KO승을 거둘 정도로 펀치력이 좋다. 맷집도 좋은데다 몸에 비해 날렵해 상대가 항상 애를 먹는다고.
로드FC에 첫 출전하면서 강한 상대가 있다면 언제든지 싸우겠다면서 배동현을 KO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배동현은 "나에게 얻어 맞을텐데 왜 다른 선수들을 거론하냐"며 승리를 장담했다.
1라운드 초반엔 배동현의 말과 달리 세키노의 페이스. 달려들던 배동현에게 여러차례 펀치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배동현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세키노가 빠르게 피했고, 오히려 세키노의 펀치에 배동현에게 데미지가 쌓였다.
결국 세키노의 연속적인 펀치에 배동현이 쓰러졌고, 파운딩 속에 경기가 끝났다.
배동현은 경기 후 "어제 큰소리 빵빵 쳤는데…"라면서 "며칠 뒤면 삼일절인데 져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