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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스쿼시의 희망'이민우(21·충북체육회·세계 545위)가 새해 첫 출전한 세계프로스쿼시연맹(PSA) 말레이시아 새틀라이트 1차대회에서 깜짝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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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직후 이민우는 "상대 선수가 주니어 시절에 저보다 많이 잘하는 선수여서 걱정도 했지만 상대 선수를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 했고 제가 준비했던 것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무엇보다 진천선수촌에서 1월부터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승을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안 뛰고 포기하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 경기 중 '난 안 힘들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후회 없는 게임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승리할 수 있었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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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류정민(경북체육회)과 전아인도 각각 남녀 3위에 입상했다. 과학적, 체계적, 자기주도적 훈련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 삼은 대한민국 스쿼시 대표팀이 새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