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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US오픈 우승자' 이승민 선수도 골프를 통해 비장애인들과 어울리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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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장애인체육 예산은 문체부 체육 예산의 약 10% 수준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또 엘리트 체육 육성에 치중하면서 생활체육과의 불균형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예지 의원실이 제시한 ' 2020년 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접근성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공공체육시설에서 최근 1년간 운영한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 수는 평균 0.6개에 불과하다. 공공체육시설 중 86.4%엔 장애인전용 프로그램이 아예 없다.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로는 장애인 이용자 수요 부족, 장애인 지도강사 부족, 안전 문제 등을 들었고,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시설의 경우 필요한 지원으로 39.5%가 장애인 지도강사 지원을 희망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원금 인상, 공공체육시설의 가맹률 확대, '가맹' 민간체육시설에 대한 지원 등을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 "가맹시설 월 평균 수강료가 12만5000원, 재활운동 등 특화강좌 월 평균 수강료가 16만원선"이라면서 "본인 부담금 4만~8만원이 발생할 경우 저소득층 장애인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이 스포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가맹시설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강좌이용권 현황 조사에 따르면 가맹 기피 이유 1순위는 통합교육의 어려움과 수익성 부족"이라면서 "민간체육시설이 수익성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보완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선 공공체육 시설의 가맹을 확대해야 한다. 지난해 공공체육시설 가맹률은 13.8%로 민간체육시설에 비해 가맹률이 현저히 낫다"면서 "도대체 장애인들은 어디서 운동을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체육시설 가맹률을 높이고, 장애인 체육활동을 전담할 전문인력, 전문 프로그램 지원도 절실하다. 또 가맹시설로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간 체육시설을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