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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독립! '창체' 동아리 활동서 스포츠클럽 분리! 고교학점제 체육 선택권 확대! 학교운동부와 스포츠클럽의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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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 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스포츠활동으로 별도 운영해야 한다'는 발제를 이어갔다. 2012년 2학기부터 중 1~3학년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시간인 창체 활동(자율, 봉사, 동아리, 진로활동) 중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검증된' 교육적 효과와 참여 학생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특정교과 편중 등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김 위원은 스포츠 활동을 따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창체 내에 학교스포츠클럽을 추가해 총 5가지 영역으로 구성하고, 창체 내에 실시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명칭을 '스포츠 활동'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궁극적으로는 학교스포츠활동 시간을 체육교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를 통해 체육교육의 질적 수준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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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사는 "최근 청소년들의 체육수업권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 자발적으로 성명서를 내신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낸다"면서 "고교학점제에서 학생의 체육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을 체육교과의 이기주의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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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 정현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이 모두가 궁금해 하는 질문을 던졌다. "'즐거운생활'의 체육교과 독립은 오래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인데 왜 정책으로 반영이 되지 않는지, 당장 하반기에 진행될 개정 교육과정엔 이 부분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현장의 의지는 결연하고 확고했다. 이승배 교사는 "그동안 통합교육을 주장하는 극히 일부에 의해 개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오늘같은 장이 없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개정될 때까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가능할지는 나도 모른다.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교육자로서 우리의 소명"이라고 답했다.
김택천 위원장은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인 교육부 정책으로 인해 수요자 학생들이 피해를 봐왔다. 오늘 포럼은 교육과정 개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외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철 위원은 과거 기나긴 교육과정 개편 역사의 명암을 돌아봤다. "2000년대 개정교육과정 때 평가원에서 초등 1-2학년 체육교과를 다 개발해놓고도 결국 빛을 못봤다. 통합교육학회에서 극렬하게 반대하면서 엎어졌다. 2015년 때는 교육총론자들이 '창체에 스포츠클럽이 왜 들어 있냐'며 빼내려고 애썼다.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다방면으로 노력한 끝에 스포츠클럽이 유지됐다. 그러니 계속 목소리를 내고, 주장해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한데 모여서 학교체육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했다.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해 힘들어도 가야할 길,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소명의식과 뜨거운 열정에 지지와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