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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 철봉金X女체조 역대 최고 성적!亞선수권 유종의 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6-19 05:54



윤진성이 19일 카타르 도하 아시아선수권에서 철봉 금메달 획득 후 활짝 웃으며 메달을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조협회


남자체조 에이스 윤진성(수원시청)이 아시아선수권 철봉에서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체조는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윤진성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선수권 대회 마지막날인 19일 남자 철봉 결선에서 14.167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중국의 린차오판과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동점시 실시(E) 점수에서 앞선 선수가 이긴다는 규정에 따라 짜릿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진성은 난도는 5.8점으로 최고난도 6.1점을 기록한 린차오판보다 0.3점 낮았지만 실시에서 8.367점으로 린차오판(8.067점)을 앞서며 짜릿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카자스흐탄의 밀라드 카리미가 14.133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함께 결선에 오른 류성현(한체대)은 13.600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여서정 도마 금메달<저작권자(c) Xinhu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윤서 이단평행봉 동메달<저작권자(c) Xinhu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윤서 마루 동메달<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체조는 15~18일 펼쳐진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의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정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단체전에서 난적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고,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도마공주' 여서정(수원시청)이 압도적인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또 '올라운드 에이스' 이윤서(경북도청)가 개인종합, 이단평행봉, 마루 등 3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한솔 도마 은메달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남자대표팀은 윤진성의 철봉 금메달을 비롯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한솔(서울시청)이 마루, 도마 2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개수뿐 아니라 순도 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여서정이 아시아선수권 첫 금메달을 따냈을 뿐 아니라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개인종합 동메달, 남자 철봉 금메달 등 도마, 마루 종목에 집중됐던 메달이 다변화됐다는 측면에서도 뜻깊은 성과다. 특히 내년으로 연기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물오른 에이스' 여서정, 이윤서가 에이스로 확고한 중심을 잡을 여자체조의 약진이 기대를 모은다.

이정식 여자체조 대표팀 감독은 "도쿄올림픽 이후 여서정, 이윤서 선수 모두 허리 통증으로 좀 다운됐다가, 회복되는 시기였다. 갑작스러운 아시안게임 연기로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동기 유발이 될 만한 기회가 필요했는데 이번 대회가 우리 선수들에게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라며 희망을 전했다.

한편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되는 세계체조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이번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4위, 여자대표팀은 2위에 오르며 남녀 모두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카타르 도하 아시아체조선수권 메달(금2, 은3, 동3)

여자체조

-단체전=종합 2위

-개인종합=이윤서 3위

-도마=여서정 1위

-이단평행봉=이윤서 3위

-마루 =이윤서 3위

남자체조

-철봉=윤진성 1위

-마루=김한솔 2위

-도마=김한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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