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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김서영(28·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대한민국 수영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결선행 위업을 썼다.
김서영은 첫 접영 50m 구간을 27초78, 배영 구간을 33초04, 평영 구간을 38초50으로 주파한 후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31초15로 마무리했다. 접영-배영 구간을 1분00초82로 주파하며 약속했던 올 시즌 베스트 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예선 1위로 준결선에 올랐던 미국의 알렉스 월시(미국)가 2분8초07로 전체 1위, 역시 미국의 리 헤이즈(미국)가 2분9초82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서영과 아시안게임 메달색을 다퉜던 라이벌 오하시 유이(일본)는 2분12초05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13위에 그치며 결선행이 불발됐다.
김서영은 대한민국 여자수영의 간판스타이자 전종목을 모두 다 잘해야하는 '만능선수'의 종목 개인혼영에서 월드클래스를 유지해온 선수다.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사상 첫 결선행과 함께 최종 6위를 기록했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도 2연속 결선에 진출하며 최종 6위에 올랐다. '3회 연속 결선행'은 대한민국 수영선수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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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