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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는 목동아이스링크장, 철저한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6-01 15:18 | 최종수정 2022-06-02 09:07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때 이른 무더위 속 시원한 아이스링크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의 뜨거운 '니즈'에 맞춰 아이스링크장도 다양한 행사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에서 민간 위탁해 운영 중인 목동아이스링크는 오는 25일과 26일 '2022년 목동아이스링크배 전국 마스터즈 스케이팅대회'를 개최한다. 25일엔 쇼트트랙, 26일엔 피겨스케이팅 대회가 펼쳐진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스링크장은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문을 걸어 잠글 수밖에 없었다. 이제 기류가 바뀌었다. 정부는 지난 4월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에서 제외하고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2년여 간 이어졌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종료했다. 일상이 다시 기지개를 켰다. 무더위 속 아이스링크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목동아이스링크는 그동안 '세계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아시안컵 아이스하키 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 유치로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박완근 목동아이스링크 총괄부장은 "정부의 방역 지침이 현재 수준으로 이어지면 방문 인원은 더 많아질 것 같다. 요즘 주말에는 많은 인원이 몰린다. 더욱이 성수기를 알리는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목동종합운동장 관리사업소에서 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아이스링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새 기준으로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박 부장은 "주말에 특히 방문객이 많다. 안내 인력을 증원하려고 한다.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해 관련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링크장 안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전광판과 방송을 통해 안전 및 코로나19 관련 안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안전 요원도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목동아이스링크 내에는 헬멧 소독기가 배치돼 있다. 개인위생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빙상장인 만큼 빙질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목동아이스링크는 정규반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강습생만 1200명이다. 모든 강습은 50분이다. 매 정각 10분 동안 정빙을 한다. 가스와 매연 없는 전기 정빙기다. 고가의 장비다. 1층과 지하에 총 2대의 장비가 있다. 전문 기사도 8명 있다. 다른 링크장에서도 정빙 기술을 배우려고 많이 온다"고 말했다.

목동아이스링크는 이 밖에도 다양한 행사 운영을 통해 빙상 종목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박 부장은 "앞으로 1년에 1~2차례 '서울시민 자유이용일'을 정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스케이트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팅 등 무료 강습회 등을 통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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