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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게임제 프로리그, 해보니 정말 재미있네요."
KTTL리그는 경기방식은 라운드로빈 방식 풀리그전, 4단식 1복식 단체전(5매치).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매경기는 기존 5게임제가 아닌 3게임제다. 매치스코어 3-0으로 승패가 확정된 후에도 제4단식을 꼭 치른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매치스코어 4대0인 경우 승리팀에만 승점 4점을 부여하고, 3대1이나 3대2 스코어의 경우 승리팀에 승점 2점, 패한 팀에 승점 1점을 준다.
제1단식 대한항공 이은혜가 포스코에너지 '신성' 유한나를 2대0으로 돌려세우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제2단식은 대한항공 김하영과 포스코에너지 양하은의 맞대결. '베테랑' 양하은이 김하영을 게임스코어 2대1로 잡으며 매치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제3복식 패기의 김나영-유한나조가 대한항공 김하영-강다연을 2대0으로 꺾고 매치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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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T2, 일본 T리그에서 프로선수로 뛴 경험이 있는 양하은은 "일본 T리그과 무대나 긴장감이 맞먹는다"더니 " 5월말까지 222경기가 이어지는 프로리그가 선수들의 기량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목받지 못하면서 경기를 해왔는에 프로리그는 방송도 나오고 경기수도 많다.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서로 더 노력할 것 같고 실력도 더 향상될 것같다"고 했다. 프로리그, WTT투어대회, 세계선수권, 항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스케줄이 예상되는 새해, 양하은은 "경기수가 많다"면서도 프로리그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일단 3게임이라 체력 안배가 되고 에이스 3명만 뛰는 게 아니라 팀 5명이 뛴다. 우리 팀 선수들도 고루 기용되면서 함께 성장할 기회"라고 말했다. "저 역시 프로리그도 잘 끝내고, 항저우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대표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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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하은의 활약은 전혜경 포스코에너지 신임 감독의 데뷔전 첫승으로 이어졌다. '최고의 선물'이라는 말에 양하은은 "전혜경 감독님의 데뷔전에서 힘이 돼드리고 싶었다. 힘이 돼드렸다면 다행"이라며 생긋 웃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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