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임인년 새해, 장애인체육에 바란다[10인10색 버킷리스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1-03 15:41 | 최종수정 2022-01-04 07:00


새해,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도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들의 무한질주가 시작됐다. 4년전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7.5㎞에서 사상 첫 금메달 역사를 쓴 '철인' 신의현이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설원을 달리고 있다. 현재 핀란드에서 마무리 전훈중인 신의현은 1월 12~23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세계선수권에 참가한 후 내달 12일 귀국 예정이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장애인 선수, 지도자, 행정가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해가 될 전망이다. 3월 4~13일 중국 베이징에선 동계패럴림픽이 펼쳐진다. 5월 1~15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선 1년 연기된 청각장애인들의 올림픽, 데플림픽이 개최된다. 10월 9~15일 중국 항저우에선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모두의 스포츠'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적극적인 입법 행보도 이어진다. 올해 상반기중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인 장애인체육지원법 제정과 스포츠과학을 통한 경기력 제고의 법적 근거가 될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을 고대하고 있다. 평창패럴림픽 레거시인 반다비체육센터도 올해 역사적인 첫 개관을 앞두고 있다. 새해, 더 행복해질 장애인 스포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수장, 행정가, 지도자, 선수 등 장애인체육 10인의 새해 소망과 버킷리스트, 응원의 덕담을 빼곡히 담았다. <편집자주>


정진완대한장애인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①새해 소망: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회장이 될 것. 패럴림픽, 데플림픽,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안전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우리 선수들이 더욱 빛날 수 있길. 장애인체육지원법 제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모든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환경이 개선되길 소망한다.

②버킷리스트: 한 달에 한번 낚시 가기. 종목별 현장 간담회 통해 더 많이 듣고 소통하기.

③응원X덕담: 팬데믹 터널 속에서 패럴림픽 등 대회 준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장애인체육인 모두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누리길 기원합니다.


고만규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고만규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수석 부회장

①새해 소망: 지난해 코로나로 많은 대회, 행사가 취소되며 장애인체육의 일원으로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체육시설들이 문을 닫아 선수들이 훈련할 곳을 잃었고,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운동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했다. 2022년은 예전처럼 체육관, 운동장에서 땀 흘려 운동하고 대회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②버킷리스트: 서울시 소속 모든 장애인선수 만나 현장 목소리 경청하기. 신인선수 발굴, 육성하기. 장애인 선수 일자리 더 많이 만들기.


③ 응원X덕담: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40만 서울 장애인들의 건강과 행복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장애인체육 가족 여러분, 올 한해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김예지 국회의원
김예지 국회의원(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문화체육관광위원회)

①새해 소망: 새해엔 장애인체육이 소통과 통합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임이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정부가 계획한 장애인체육시설 건립,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및 생활체육 동호회 확대 등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기를 바란다. 저 또한 '국회의원'이라는 국민을 섬기는 자리에 오면서 항상 스스로에게 다짐해온 '더 나은 국민 메신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현장과 당사자 목소리가 반영된 입법과 정책 제안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②버킷리스트: 틈틈이 피아노 연습해 올해 12월, 의정보고와 연주를 함께 하는 '의정보고 독주회' 열기.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비준촉구결의안이 무사히 유엔 비준 절차를 마치도록 노력하기.

③응원X덕담: 코로나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힘든 순간과 작은 희망을 함께 나누며 새해에는 검은 호랑이의 용맹하고 강한 기운을 받아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데 한 걸음씩 가까워지기를 기원합니다.



김소영 서울시의회 의원
김소영 서울시의원(1986서울아시안게임 체조 국가대표·문화체육관광위원회)

①새해 소망: 장애인들도 언제든지 자신들이 원하는 운동을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선택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특히 장애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통합체육이 활성화되길, 함께 하는 신체활동을 통해 반짝이는 기쁨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

② 버킷리스트: 휠체어로 서울 여행하기. 글과 사진, 그림을 통해 여행의 기록 남기기.

③응원X덕담: 사람의 시선은 마음속의 나침반을 따른다고 합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달라졌지만, 인생의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마음속 나침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민수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감독
한민수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평창패럴림픽 동메달)

①새해 소망:코로나가 종식되고 선수들 모두 부상에서 회복해 후회없는 베이징패럴림픽을 치르고 싶다. 장애인체육이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직접 체험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및 '함께 하는 스포츠'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②버킷리스트: 베이징동계패럴림픽서 평창 때 이루지 못한 결승 진출하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를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③응원X덕담: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의현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위원장(창성건설·평창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①새해 소망: 베이징동계패럴림픽서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장애인체육이 됐으면 한다.

②버킷리스트: 가족들과 걱정없이 외국여행 가서 일출 보며 행복사진 찍기, 베이징패럴림픽 2연패!

③응원 덕담 한마디: 항상 만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국민 모두 활짝 웃는 일이 더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윤지유 여자탁구 국가대표
여자탁구 국가대표 윤지유(성남시청·도쿄패럴림픽 은-동메달)

①새해 소망: 새해엔 부상없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11월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장애인체육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그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됐으면 한다.

②버킷리스트: 패러글라이딩, 스키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 부상없이 건강하게 대회 목표 꼭 달성하기

③응원X덕담: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마스크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2022년이 되시길.


임호원 휠체어테니스 국가대표
'휠체어테니스 호랑이띠 국가대표' 임호원(스포츠토토·항저우아시안게임 도전)

①새해 소망: 호랑이의 해, 무엇보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모두가 걱정 없이 생활했으면 좋겠다. 휠체어테니스 신인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장애인체육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

②버킷리스트: 현재 42위인 세계랭킹을 20위까지 끌어올리기. 항저우아시안게임서 메달 따기.

③응원X덕담: 모든 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많이 힘들었는데 새해엔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최사라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시각장애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최사라(서울맹학교·베이징패럴림픽 첫 출전)

①새해 소망:새해엔 아프지 않고 베이징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장애인체육이 국민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발전했으면 좋겠다. 비인기종목인 스키는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선수를 발굴, 선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장애인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심리적, 금전적 지원이 더 많이 됐으면 좋겠다.

②버킷리스트: 가족과 함께 스키 타기.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 다해 패럴림픽 준비하기

③응원X덕담: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돼 함께 모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힘내보세요. 그동안 힘들었던 만큼 2022년은 술술 풀리는 한해가 될 거예요.


왕경배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왕경배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반다비체육센터 개관예정)

①새해 소망: 편견 없는 세상에서 우리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다정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꽃을 피운다는 말처럼 사랑 속에서 모두가 건강하길.

②버킷리스트: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을 통해 익산시가 장애인 체육도시로 성장하는 것, 매일 한분씩이라도 감사문자와 전화하기.

③응원X덕담: 검은 호랑이의 용맹한 기운 받으시고 건강과 사랑, 행운이 언제나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힘들다고 움추러들지말고 같이 즐기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갑시다. 파이팅!
정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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