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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열정'만큼은 세계적 수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파이터들이 더블지FC 무대를 수놓는다.
열정으로 뭉친 패션 매치 첫 포문을 여는 선수들은 윤다원(22·MMA스토리)과 김병석(28·킹콩짐)이다. 둘은 라이트급 매치로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맡았는데, 투지 넘치는 선수들끼리의 대결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다원은 프로전적 1승2패1무를 기록하고 있는 그래플링 기반의 파이터다. 14살 때부터 주짓수로 몸을 단련해 고교시절부터 프로 무대를 준비한 자원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글리몬FC, TFC 등 여러 단체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착실하게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경기는 군 제대 후 2년 2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이에 맞서는 김병석은 MMA 프로 전적 2전 전승에 빛나는 파이터다. 복싱과 킥복싱이 주특기인 그는 프로 복싱 3전 3승, 킥복싱 1승의 커리어까지 달고 있는 노련한 타격가다.
그는 "상대 선수인 윤다원은 나보다 MMA 경력도 많고,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난 것 같다. 자신의 이점을 또 잘 살리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승부에 있어서는 '승리'라는 단어에만 집중했다. 김병석은 "MMA 전적 중에 판정으로 가본 적이 없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패션 2경기 웰터급에 출전하는 안종기(30·더블드래곤멀티짐)는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이다. 탄탄한 레슬링 기반에 수준급 복싱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종합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이에 맞서는 김준교(25·킹콩짐)는 입식 타격이 훌륭한 자원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둘 중 하나는 쓰러지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기고 지고를 떠나 화끈한 대결을 펼치겠다"고 말해 뜨거운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혹시 모를 불안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회를 준비한 이들에게는 이제 본 무대만이 남았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4명의 열정 매치가 종합격투기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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