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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신화의 주인공' 여자핸드볼 스타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건 관련 질의 후 눈물을 보였다.
"진짜 현장에 가장 오래 있었던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플 뿐"이라면서 "매번 사건이 발생한 후에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만 말하는데 그럴려면 클린스포츠센터, 인권세터는 도대체 왜 만든 것인가"라고 일갈한 직후 눈물을 보였다. "엄마의 마음으로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4월 8일 선수의 신고를 접수한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도 강하게 압박했다. 사고 전날 고인과 통화한 여성 조사관에게 통화내역을 상세히 질의한 후 "클린스포츠센터와 선수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문체위 질의에서 폭행, 폭언 의혹을 받고 있는 감독과 선수 2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모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폭력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정하며 "감독으로서 관리감독이 소홀했던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드리겠다"고 만 했다. 김 감독은 일명 팀닥터로 불린 C모씨의 뉴질랜드 전훈 당시 폭행 의혹만을 인정하고 "저는 당시 선수들과 함께 말렸다"는 입장을 내놨다. 선수들이 일제히 가해자로 지목한 A선수 역시 사과 의사를 묻는 질문에 "(고 최 선수와)같이 지내온 시간이 있어 가슴이 아프지만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밝혔다. 또다른 선배 B 선수는 "사죄할 것도 없다. 죽은 건 안타깝지만,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미안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회(여의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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