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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뭐 연승이 중요한가. 통합 우승만 하면 된다."
두산은 2017시즌 정규리그 최종전부터 계속 무패행진 중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0전 전승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에도 9전 전승으로 '30연승'의 금자탑을 쌓고 있었다. 그러나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 휴식기 이후 재개된 2라운드에서 연승이 중단됐다. 하남시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패배를 면한 게 위안거리. 두산은 5분 전까지 23-25로 지고 있었지만, 에이스 정의경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간신히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연승 행진이 중단된 두산 윤경신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연승 중단의 아쉬움에 대한 질문에 "뭐 연승이 중요한가"라고 초연한 듯 되물었다. 이어 "이번 시즌 계획은 다른 거 없고, 통합 우승이다. 선수들의 분위기도 다른 때와 똑같다"고 말했다. 연승보다 통합 우승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선수단 역시 이런 감독의 뜻에 맞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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