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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3쿠션 고교 유망주 조화우(17·대구 조일고)가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며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 8강에 안착했다.
한 번 이겼던 상대를 다시 만나서인지 조화우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 있는 샷을 이어가며 4이닝 만에 7-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5이닝 째 앞으로 돌려치기를 실패한 뒤 11이닝까지 무려 7연속 공타의 난조에 빠졌다. 그 사이 파나이아가 차근차근 득점을 쌓으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조화우는 12이닝 시원한 대회전 샷을 성공하며 난조를 탈출했다. 이어 원쿠션 뒤로 걸어치기까지 성공하며 다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이라이트는 15이닝이었다. 12-9, 3점차로 쫓기던 조화우는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18-9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무난한 흐름이 이어졌다. 조화우는 브레이크 타임 이후 곧바로 이어진 16이닝에 2득점에 이어 17이닝에도 4득점을 기록하며 24-9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23이닝과 26이닝에도 연속 3점씩 뽑아내며 33-24를 만들어 승리 목전에 다다랐다.
파나이아는 25-34로 뒤지던 30이닝 째에 하이런 4점을 기록하며 분발했지만, 조화우와의 명확한 격차를 좁힐 수는 없었다. 결국 조화우는 30이닝 째 강한 상단 회전을 이용한 되돌려치기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후공 기회를 잡은 파나이아는 4연속 득점으로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으나 회심의 대회전샷이 키스로 무산되며 결국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발렌시아(스페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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