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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양궁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2016년 리우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장혜진(LH)도 고개를 숙였다.
장혜진은 리우올림픽 이후 한국 양궁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매년 태극마크를 달며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냈다. 그의 탈락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팬들은 '이변'이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정작 양궁계는 덤덤한 모습이다. 오선택 양궁대표팀 총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국 양궁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첫 전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지난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9년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리커브 개인전은 노메달에 그쳤다.
변화 생긴 국가대표, 도쿄올림픽 앞두고 새틀짜기
2차 선발전 결과 남자부에서는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배점합계 93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90점으로 2위, 김우진(청주시청)은 89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임동현(청주시청·7위) 이승윤(서울시청·9위)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2관왕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구본찬(현대제철)도 15위에 랭크됐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이 배점합계 94점으로 1위로 2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은경(순천시청·2위) 최미선(순천시청·3위)이 뒤를 이었다. 월드컵 4차 대회와 도쿄 프레올림픽에서 우승하며 활약한 여고생 신예 안 산(광주체고)이 80점으로 4위에 올랐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20명은 내년 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3차 선발전에 출전한다.
오 총 감독은 "남자부는 변동이 크지 않지만, 여자부는 변화가 있다. 선수층이 전반적으로 어려졌다. 그동안 베테랑으로 팀을 이끌었던 장혜진과 기보배가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어린 선수들로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술 협회 경기 부회장은 "새 얼굴, 새 선수들로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위 8명은 동계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또 상위 4명은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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