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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다이빙의 희망'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자신의 세계선수권 마지막 경기를 6위로 마무리했다.
4차 시기, 물구나무를 선채 4바퀴 파이크, 난도 3.5의 기술을 보란듯이 성공하며 89.25점을 찍었다. 338.85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우하람의 압도적인 연기에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코칭스태프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남부대 수영장에 태극기가 물결쳤다.
5차 시기, 앞으로 4바퀴 반을 회전하는 난도 3.7의 연기에서 실수가 있었다. 81.40점을 받았다. 총점 420.25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본다르가 4차 시기 99.00점, 5차 시기 99.90점을 받으며 거세게 추격했다. 우크라이나의 세레다가 4위, 프랑스의 벵자맹 오프레가 5위로 올라섰고 우하람이 6위로 밀렸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 개인전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에서 연거푸 4위를 차지했다. 다이빙은 이번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12위 안에 드는 결승 진출자에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우하람은 전날 3m 스프링보드에 이어 10m 플랫폼에서도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후 가벼운 마음으로 날아올랐다. 4차 시기까지 세계적인 선수들과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한끗이 부족했다. 6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다이빙의 불모지, 대한민국 스물한 살 청년의 '한우물' 분투와 오롯한 성장의 기록은 감동이었다. 개인전 출전한 전종목에서 결승에 올랐고, 세계적 에이스들과 메달을 다투며 내년 도쿄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높였다. 3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사상 첫 결선행 역사를 썼던 우하람이 광주에서 날아올랐다. 내년 도쿄에서 또 한 번의 새 역사를 예고했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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