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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대표주자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이 난적 일본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소희-신승찬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세계 1위 마유 마쓰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일본)를 2대0 (21-13, 21-11 으로 가볍게 물리치면서 우승 기대감을 높게 했다. 하지만 세계 1위조에게 상대전적 4승1패로 우위를 보였던 이소희-신승찬에게 미사키-아야카는 버거운 상대였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사키-아야카는 이번 경기 승리로 이소희-신승찬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5패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미사키-아야카는 이전 8강전에서 김소영-공희용을 물리친 바 있어 한국에 연달아 분루를 안긴 셈이 됐다.
이소희-신승찬에게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3세트에서는 혈투가 벌어졌다. 이소희-신승찬이 한때 11-8로 달아나는 듯 했지만 곧바로 13-13으로 추격당했고, 이후 전세가 뒤집혔다. 한 번 역전에 성공한 일본 조를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나갔고, 이소희-신승찬은 좀처럼 따라잡지 못한 채 다소 무기력하게 1시간12분의 긴 접전을 마무리했다.
이소희-신승찬이 동메달을 기록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를 빈작으로 마무리했다. 인도네시아오픈은 대회 등급 슈퍼1000으로 최상위급에 속해 세계 상위랭커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도 성지현, 최솔규-서승재 등 에이스급을 출전시켰지만 대부분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나마 얻은 수확은 올해 상반기 부상에 시달렸던 이소희-신승찬이 지난달 호주오픈 8강에 이어 이번 대회 4강행으로 부활 청신호를 밝혔다는 점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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