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역도 여제' 장미란(36·장미란재단 이사장·용인대 교수)의 이름이 8일 종일 각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제2의 장미란'으로 촉망받는 박혜정(15·안산 선부중)이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 출연해 '롤모델' 장미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직후다. 박혜정은 지난달 29일 중고역도연맹대회에서 인상 108㎏, 용상 147㎏, 합계 255㎏을 들어올렸다. 중학생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날 방송에선 현역 시절에 비해 눈에 띄게 날씬해진 장미란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달라진 외모'보다 주목해야할 것은 체육인 장미란의 선수 이후 거침없는 도전과 변함없는 나눔의 삶이다.
|
|
미국 유학중에도 동료 체육인과 후배들을 위한 일이라면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프랑스여자월드컵을 앞두고 '빛나라 대한민국 여자축구' 응원 릴레이에 동참했다. 장미란은 없지만 장미란재단은 건재하다. 태릉선수촌 시절부터 동고동락해온 주현정, 김건우, 박성현, 남현희 등 올림피언 선후배들이 변함없이 장미란재단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건국대에서 '장밋빛 인생' 토크콘서트를 열었고, 오는 15일 원주여고에서 올해 첫 '장미운동회'를 개최한다.
체육과 체육인의 가치가 바닥에 떨어진 요즘, 소리없이 나눔을 실천하고, 거침없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체육인' 장미란의 길에서 희망을 엿본다. 이들이 이끌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는 분명 다를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