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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했던 로드 FC 파이터 김 훈(39·덕수 팀파이터)이 케이지에 돌아온다.
2017년에는 최 영과 미들급 잠정 챔피언전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김 훈은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계체량 실패로 인한 감점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은퇴를 선언 2017년 10월 28일 이후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었다.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하는 김훈은 "신인급 선수보다는 네임밸류가 있거나 강한 선수가 있으면 한 두 게임 정도 해보고 싶었다. 상대가 이시이 선수를 이겼던 선수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선수를 이긴 선수니까 붙어보고 싶었다. 이번에 갑자기 오퍼가 와서 경기를 잡은 건데 얼마 안 남았지만, 오랫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니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시합 하도록 하겠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체력과 파워, 두 개 다 부족해서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는 김 훈은 "최대한 메우려고 한다. 아직 확신이 잘 안 선다. 긴장하지 않고 알고 있는 기술들을 바탕으로 해서 경기를 운영하는 게 잘 풀리더라. 이번 시합도 체력적인 부분과 파워가 부족하지만 긴장하지 않고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상대인 이반 시티르코프는 러시아 파이터로 2015년에 데뷔해 무승부 1경기를 제외, 16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한 강자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김 훈은 "영상을 몇 개 봤는데, 투박한 스타일에 패턴은 단조로워도 파워로 상쇄하더라. 별명도 헐크고, 파워에서는 내가 밀릴 거 같다. 네임밸류 있는 선수도 잡았다. 투박하지만, 스피드가 빨라서 상대의 장점을 상쇄하려면 상대방 타격을 흘리면서 싸워야 할 것 같다. 그 부분이 가능해지려면 스텝 빨라져야 해서 그 부분을 집중적 훈련하려고 한다"고 상대에 대해 말했다.
상대가 강하지만, 김 훈은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해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총 동원해서 상대를 잡아내겠다는 각오다.
"복귀전 상대가 너무 센 상대긴 하지만 항상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수를 이기면 아시아 최강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복귀전에 대한 설렘을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굽네몰 ROAD FC 055 / 9월 8일 대구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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