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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 이하 혁신위)는 '학교스포츠의 정상화'를 위한 제2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문경란 위원장은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일반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과거 권위적인 정부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엘리트 선수 시스템을 정상화 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이고 파편적인 제도 변화로는 어렵다.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며 권고안을 만들게 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혁신위의 권고안 내용이 지나치게 이상적이어서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혁신위가 개혁에만 매몰돼 정작 현장의 상황과는 동떨어진 방안을 내놓고 이를 실천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 과정에서 체육인들을 경시하고, 현장과 소통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한다.
성명서 발표를 주도한 박노준 국가대표선수협회장은 "2차 권고안의 당위성과 취지에는 엘리트 스포츠인 출신으로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그 안에 스포츠 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정치적인 목적은 전혀 없다. 다만, 현장 스포츠인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해 달라는 부탁을 하려고 이번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명서 발표에 앞서 혁신위 측과 몇 차례 소통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잘 성사되지 않았다. 부디 현장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혁신위의 반응을 보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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