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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김지석 비롯 신진서, 신민준 9단, TV바둑아시아선수권 출전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6-18 11:33


◇2019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왼쪽부터 김지석 신민준 신진서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지난해 챔피언 김지석 9단을 비롯해 신민준 신진서 9단이 오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에 나선다.

김지석 9단은 지난해 챔피언이고, 신민준 9단은 KBS바둑왕전 우승, 신진서 9단은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중국은 CCTV배 우승ㆍ준우승자 딩하오 6단과 쉬자양 8단, 주최국 일본은 NHK배 우승ㆍ준우승자인 이치리키 료 8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나선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은 전기 우승자와 한국의 KBS바둑왕전, 중국의 CCTV배, 일본의 NHK배 우승ㆍ준우승자 등 7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KBS바둑왕전 준우승자인 박정환 9단이 출전을 포기해 대신 KBS 바둑왕전 4강 진출 랭킹 상위자인 신진서 9단이 행운의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9단은 한국의 13번째 우승컵 도전에 출사표를 올렸다. 그동안 한국은 이창호 9단이 7∼8회, 조훈현 9단이 12∼13회, 이세돌 9단이 19∼20회와 26∼27회 대회에서 2연패를 거뒀고, 14회(이창호 9단), 24회(백홍석 9단), 29회(나현 9단), 30회(김지석 9단)에서 우승하는 등 총 12차례 TV바둑아시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일본이 10차례, 중국이 8차례 정상에 올랐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한국의 대회 3연패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지석 9단은 중국의 딩하오 6단, 쉬자양 8단과는 공식대결에서 만난 적이 없고, 일본의 이야마 9단과 이치리키 8단에게 각각 1승씩을 기록 중이다. 신진서 9단은 이치리키 8단에게 2승, 이야마 9단ㆍ쉬자양 8단에게 1승, 딩하오 6단에게 2승 1패로 앞서 있다. 신민준 9단은 이야마 9단과 이치리키 8단과는 대국 기록이 없으며 딩하오 6단과 1승 1패, 쉬자양 8단과 1승 2패를 거뒀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매년 교대로 개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250만엔(약 27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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