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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환(32·팀파시)이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정상진(37·팀 타이혼 향남)을 꺾었다.
장익환은 오래전부터 무에타이를 수련해왔다. 2009년 아시아 K-1 월드 그랑프리 오프닝 우승도 차지했다.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인 '주먹이 운다-용쟁호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거듭났다. 로드 FC를 통해 MMA 프로 무대에 진출한 장익환은 높은 승률을 기록해왔다. 로드 FC에서 6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중국의 알라텅헤이리와 만나는 복귀전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지난 2월 굽네몰 ROAD FC 052에서 장대영에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장대영의 계체량 통과 실패로 인한 감점이 아니었다면 질 수도 있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이번 경기로 재기를 노렸다.
정상진은 입식격투기에서 17년이나 선수생활을 한 파이터다. 35전을 뛰며 31승4패로 성적도 뛰어나고, 세계무에타이연맹 라이트급 챔피언, 대한무에타이협회 국가대표, 복싱 도민체전 금메달 2회, 킥복싱 신인왕전 동메달의 커리어가 그의 실력을 말해준다.
정상진은 내년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 ROAD FC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1라운드 초반은 장익환의 페이스였다. 펀치가 자주 정상진의 얼굴에 꽂히면서 정상진이 휘청거렸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끝내지 못했고, 정상진이 이후 간간히 펀치와 함게 킥을 사용해 포인트를 땄다. 1라운드 후반 장익환의 펀치가 다시한번 정상진의 얼굴에 꽂히며 정상진이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장익환이 다시 몰아부치며 1라운드를 유리하게 끝냈다.
2라운드에선 초반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정상진이 펀치 교환을 중 정타를 때려 장익환이 충격을 받아다. 하지만 이내 장익환이 정상진을 클린치 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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