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저스' 부산시설공단이 결국 최종 우승컵을 높이 들어 올렸다.
결국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와 다시 부산시설공단과 맞붙었다. 1차전은 부산시설공단의 4점차(24대20) 승리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SK 슈가글라이더즈가 반격을 펼친 끝에 32대25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최종 승부는 3차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 3차전은 예상 외로 싱거웠다. 부산시설공단이 전반을 16-10으로 크게 앞서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전반 14분 경까지는 6-6으로 팽팽한 흐름이었다. 부산시설공사는 에이스 류은희의 득점을 앞세웠고, SK는 조수연과 최수지가 득점을 주도했다.
후반에도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3-19로 뒤지던 후반 8분47초 최수지의 속공에 이어 에이스 김온아의 연속 골로 4점차까지 간격을 좁혀나갔다. 하지만 연은영의 슛이 막힌 데 이어 권한나에게 골을 허용했고, 계속해서 이미경에게 연속 3점을 내준 끝에 13분을 남기고 15-23으로 8점차까지 뒤지고 말았다.
마지막 힘을 짜낸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이후 김선화와 최수지 이한솔의 연속 3득점으로 다시 5점차를 만들었지만, 곧바로 3연속 실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꺼트리고 말았다. 결국 부산시설공단이 종료 버저와 함께 우승의 함성을 내질렀다. 결승 3차전에서 8골, 8도움을 기록한 류은희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수상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