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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선수촌, 체육인들의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살리는 선수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월 7일 선수촌장으로 공식 선임된 신 촌장은 취임 5주째를 맞은 이날, 도쿄올림픽을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도쿄올림픽은 예선전을 거쳐야 하는 것이 많다. 유도도 국제대회 참가 점수를 따야 한다. 단체종목들도 예선을 치러야 한다. 쉽지는 않다.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선수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표했다. "고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우리 선수들의 역량이 있기 때문에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스로 우러나와서 훈련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최대한 실망시키지 않는 올림픽 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촌장은 밖에서 본 선수촌과 부임 후 안에서 세밀하게 들여다본 선수촌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신 촌장은 선수들의 사기를 이야기했다. 불미스러운 사건과 논란에 잇달아 휩싸이면서 선수촌 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부분에 대한 우려였다. 신 촌장은 "선수들이 자기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갖고 있다. 메달 못딴 선수들도 많고, 어려운 선수들도 많다. 학생선수들도 많다. 합숙이 폐지 되면 어떻게 하나, 그렇게 되면 어디 가서 훈련해야 하나 물어보는 선수도 있다. 제가 볼때는 전체적으로 위축됐다"고 했다.
신 촌장은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살려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지금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도자들이 각성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선수들도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운동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바깥의 정책적인 분위기도 있겠지만 선수촌은 어쨌든 올림픽,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선수촌 식구, 직원들이 의욕을 북돋워주는 데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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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을 준비중인 '탁구 대세' 장우진은 "중국, 일본이 금메달 경쟁국이지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승민 선배님 이후 16년간 따지 못한 금메달을 어느 종목에서든 반드시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10일 이탈리아 파도파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한 '펜싱 황제' 구본길은 "남자사브르는 3년째 세계랭킹 1위다. 세대교체가 잘 이뤄졌다. 오상욱, 김준호 등 후배들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2012년 런던에서 선배들과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2020년 도쿄에서 후배들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남북단일팀으로 도쿄올림픽 예선전에 도전하는 '여자하키 레전드' 임계숙 대표팀 감독은 "북측 선수 2명 정도가 합류해 5월부터 합동훈련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6월부터 예선전에 나서게 된다"고 향후 일정을 귀띔했다. "비인기종목인 여자하키가 남북단일팀을 통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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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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