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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MVP 영광은 누구?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02-25 05:30


왼쪽부터 여자수영 김서영, 남자태권도 이대훈, 여자복싱 오연지.  사진=스포츠조선DB,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제정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2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아마추어 최고, 최대의 시상식인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은 1995년에 제정됐다.

역시 관심의 초점은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에 모아진다. 황영조(1회·마라톤) 전이경(4회·쇼트트랙) 유승민(10회·탁구) 김연아(12, 19회·피겨) 박태환(12, 14, 16회·수영) 장미란(13회·역도) 등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들이 모두 거쳐갔던 바로 그 상이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남다른 투혼으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에이스들이 최우수선수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인어공주' 김서영(25·경북도청)은 가장 강력한 후보다. 김서영은 지난해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아시안게임기록(2분08초34)과 함께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시즌 랭킹 1위 기록 보유자, 라이벌 오하시 유이(일본)를 꺾었다.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이후 무려 36년만에 개인혼영에서 나온 값진 금메달이었다. 개인혼영 400m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던 김서영은 4년 동안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대회와 비교해 무려 6초의 기록을 줄인 김서영은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지금까지 잘 준비했던 과정에 대한 보답이자 보람"이라는 그의 말처럼 값진 금메달이었다.


'태권아이돌' 이대훈(27·대전시체육회)은 지난해 새 역사를 썼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태권도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19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2014년 인천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대회까지 금메달을 거머쥐며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연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나선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전무후무한 4연패를 달성한 이대훈은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벌써 4번째 수상이다. 10년간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이대훈은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오연지(28·인천시청)는 깜짝 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복싱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에 판정승을 거두며 드라마를 썼다. 오연지는 4년 전 석연찮은 판정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됐던 한을 풀어냈다. 매 라운드마다 우승후보를 만난 오연지는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쇠락의 길을 걷는 한국 복싱에 한 줄기 희망을 던졌다.

코카콜라체육대상은 전년도 활약을 토대로, 최우수선수상(MVP), 남녀우수선수상, 우수장애인선수상, 우수단체상, 남녀신인상, 우수지도자상, 특별상을 부문별로 선정, 시상한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 YTN,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스포츠 취재부장들과 김보영 대한체육회 홍보실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자 선정에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했다.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의 적통을 이을 제24회 코카콜라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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